2027학년도 수시 원서접수가 끝나고 대학별 최종 경쟁률이 모두 공개됐습니다. 입시허브에 모은 2027학년도 최종 경쟁률(대학 입학처·진학어플라이·유웨이 공시)과 2026학년도 수시 결과를 같은 대학·모집단위·전형 유형끼리 맞춰 비교했습니다. 두 해 모두 경쟁률이 있는 일반 전형 모집단위 2,684개가 대상이며, 농어촌·기회균형 같은 자격 제한 전형은 뺐습니다.
가장 크게 움직인 것은 학생부교과입니다. 993개 모집단위의 모집인원은 10,267명에서 10,025명으로 2% 줄었는데, 지원자는 83,155명에서 67,796명으로 18.5% 줄었습니다. 모집인원 가중 경쟁률은 8.10대 1에서 6.76대 1로, 모집단위 중앙값은 7.81대 1에서 6.59대 1로 내려갔습니다. 비교한 32개 대학 가운데 27곳에서 경쟁률 중앙값이 내렸습니다. 낙폭이 가장 큰 곳은 숙명여대로, 지역균형선발전형 경쟁률이 학과 중앙값 기준 절반 수준이 됐습니다(예: 경영학부 8.03대 1 → 3.13대 1). 서울여대와 서울시립대도 2026년의 60% 안팎으로 내려갔습니다.
학생부종합은 769개 모집단위에서 지원자가 164,870명에서 157,309명으로 4.6% 줄었고, 가중 경쟁률은 14.79대 1에서 14.33대 1로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27개 대학 중 16곳이 내렸고 11곳이 올랐습니다.
논술은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922개 모집단위의 모집인원이 8,535명에서 8,381명으로 줄었는데 지원자는 432,232명에서 469,491명으로 8.6% 늘어, 가중 경쟁률이 50.64대 1에서 56.02대 1이 됐습니다. 31개 대학 중 19곳이 올랐습니다. 숭실대는 학과 중앙값 기준 두 배 넘게 올랐고(예: 경영학부 30.81대 1 → 89.69대 1), 가톨릭대·한국외대·중앙대·인하대도 30% 안팎 올랐습니다.
이 숫자를 읽을 때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 원서 경쟁률은 실제 합격 가능성과 다릅니다. 교과·종합은 추가합격이 많고, 논술은 수능최저를 맞추지 못하거나 고사에 오지 않는 지원자가 많아 실질 경쟁률이 원서 경쟁률보다 훨씬 낮습니다. 둘째, 교과 경쟁률이 내렸다고 합격선이 같은 폭으로 내려가는 것은 아닙니다. 수능최저를 맞춘 지원자 수와 충원 규모가 합격선을 정합니다. 셋째, 한 해의 변화가 대학마다 크게 다르니 지원한 모집단위의 학과 페이지에서 여러 해 경쟁률과 컷을 함께 보세요.
경쟁률은 대학이 공개한 최종 마감 수치를 옮긴 것입니다. 숙명여대·숭실대 예시는 진학어플라이 최종 마감 현황 원문과 대조했습니다. 대입지원방법 위반 조치 결과에 따라 최종 지원자 수는 조금 바뀔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