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접수 때 보는 경쟁률은 지원인원을 모집인원으로 나눈 값입니다. 하지만 실제 합격자는 모집인원보다 훨씬 많습니다. 최초 합격자가 다른 대학에 등록하면 예비 번호 순서대로 충원 합격을 내기 때문입니다. 입시허브는 지원인원을 '모집인원 + 충원 합격 인원'으로 나눈 값을 실질 경쟁률로 계산해 학과 페이지에 함께 싣고 있습니다.
2026학년도 결과에서 충원 합격 인원(명 단위)과 지원인원을 모두 공개한 36개 대학의 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 일반전형 2,439개 모집단위를 모아 보면, 교과전형은 표면 경쟁률 중앙값이 7.44:1, 실질 경쟁률 중앙값이 2.71:1이었습니다. 실질 경쟁률이 표면의 약 37% 수준입니다. 종합전형은 13.0:1과 7.31:1로, 줄어드는 폭이 교과보다 작았습니다.
교과전형에서 차이가 큰 까닭은 같은 학생이 비슷한 등급대의 여러 대학 교과전형에 함께 붙기 때문입니다. 서강대 경영학부(경영학전공) 교과는 29명 모집에 경쟁률 9.48:1이었지만 충원 합격이 160명이어서 실질 경쟁률은 1.45:1입니다.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 교과도 14.0:1에서 충원 79명을 반영하면 1.57:1이 됩니다.
다만 실질 경쟁률은 '지원자 몇 명 중 한 명이 합격했는가'를 보여 줄 뿐, 합격하기 쉽다는 뜻은 아닙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은 기준을 못 맞춘 지원자가 빠지므로 체감 경쟁은 더 낮을 수 있고, 반대로 충원이 많이 돈 학과는 합격선(70% 컷)이 처음 예상보다 내려간 경우가 많습니다. 지원 전에는 실질 경쟁률과 함께 최종등록자 70% 컷을 같이 보세요.
계산에서 뺀 것: 충원을 '예비 몇 번까지'로만 공개한 대학(빠진 번호가 있으면 실제 충원보다 크게 잡히므로 학과 페이지에서는 '약'으로 표시), 여러 학과를 묶어 뽑는 정원외 특별전형(모집인원·경쟁률이 전형 전체 값), 모집 5명 미만 학과입니다.